해외

발리 여행 - 우붓 오토바이 투어(몽키 포레스트, 스타벅스)

띠순 2023. 2.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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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다녀온 발리 역시 나에겐 특별한 곳
발리는 나의 신혼여행지였다.
말은 신혼여행이지만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우리 부부의 첫 장거리 여행이었다고나 할까?

스미냑에서 우붓까지 오토바이 투어


발리 여행에서 제일 손꼽히는 지역이 스미냑과 우붓인데, 이 두 지역은 느낌부터가 다르다!

스미냑은 발리의 청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리엔 맛집, 쇼핑, 카페들이 많고 해변이 가까워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내가 숙소를 스미냑으로 선택한 이유!
스미냑과 반대로 우붓은 자연 그대로가 느껴지는 곳인데, 발리 여행의 묘미는 우붓에 있지 않을까 싶다♡

스미냑 우리 숙소에서 우붓까지는 31km.
차로 1시간 20분 거리라고 지도에 찍히길래 숙소 직원들에게 '우리 오토바이를 타고 우붓에 갈 거야!' 하고 자랑하니 힘들 거라고 걱정했다.
해외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건 택시를 잡아 타는 것보다 편리하고 즐겁다!
내가 자주 가는 동남아 나라들은 주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라 똑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게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 안닐까?


대신... 현지에서 오토바이를 탈 때는 마스크나 카디건, 손수건 같은 거로 얼굴을 가리고 타는 걸 추천한다.
첫 시작은 깨끗했지만 도착하고 보면 얼굴에 흙먼지가 잔뜩 묻어있다.
특히나 콧구멍 ;;

스미냑에서 우붓까지 가는 길은 길이 울퉁불퉁해서 엉덩이가 매우 아팠다.
이런 기억 또한 추억이 된다♡
중간에 페트병에 들은 기름도 넣고~ 편의점에서 마실 것도 사 먹으면 내가 왠지 발리 현지에서 살고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얼마 안 가서 우리는 오토바이를 타지 않았던 여행자임을 금방 들키고 만다.
중간정도 가면서 오토바이에 시동이 안 걸려 진땀을 흘렸거든...
'오토바이를 버릴 수도 없었고, 숙소는 어떻게 가지..?'
주변에 도와달라는 눈빛으로 발을 구르고 있으니 감사하게도 현지인이 와서 시동을 걸어줬다!
와!! 살았다!!!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빌릴 땐 시동이 잘 걸리는지 꼭 확인하고 빌리자 ^^

우붓 몽키포레스트

길거리에 원숭이라니...!!


우붓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곳곳에 원숭이들이 보인다.
길거리에 원숭이라니!!!!!!
너무 신기해서 감탄이 절로 나오고 '나 발리에 오길 너무 잘한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다닌 여행지 중에서는 길거리에 원숭이들이 나오질 않았으니까!

발리에 왔다면 우붓은 무조건 가봐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우붓은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선 너무 멋진 곳임이 틀림없다 :)

우붓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간 관광지는 몽키 포레스트였는데, 이곳은 그냥 원숭이 천국♡
오토바이 헬멧은 오토바이 의자 아래에 하나 넣어두고 하나는 매표소에서 맡아주니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했다.


발리 우붓 몽키 포레스트는 말 그대로 원숭이 숲이었다!
주변 공기가 매우 습했고, 나무와 이끼들이 덮고 있어서 정글을 실제로 본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원숭이들은 워낙 관광객을 많이 봐서인지 옆에 가도 도망가지 않았고 오히려 먹을 게 없나 주변에서 서성거렸다.
귀중품 주의!!

특히 아기 원숭이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눈길이 계속 가더라..
몽키 포레스트는 나중에 내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컷을 때 데려가서 내가 느낀 기분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은 곳.


우붓의 랜드마크 스타벅스


우붓에 있는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경치로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하고 아름답다.
스타벅스 매장 안은 다른 스타벅스와 같지만 스타버스 매장 뒤편으로 발리 스러움이 넘치는 사원이 있어 유명해진 거 같다.

우붓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는 사원과 스타벅스는 우붓의 랜드마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조금씩 내려서인지 사람이 없어 하늘은 흐리지만 독사진 찍기는 아주 좋더라 :)

양쪽 연못에 연꽃이 가득 피는 사원이라고 해서 연꽃사원이라고도 불리는데, 내가 간 시기인 11월 말에는 연꽃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우니 우붓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참, 우붓 스타벅스는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두 자리뿐인 데다 관광객들이 많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니 참고하시길...


발리에 왔다면 우붓은 하루라도 일정을 내어 꼭 들러야 한다!!
우붓, 이곳이 바로 진짜 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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