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 만한 곳>겨울에도 봄 같은 동백꽃 명소(카멜리아 힐, 동백 포레스트)

 

2020년 1월에는 날씨가 미쳤다.

한국에서 1월이라면 분명 겨울 중 제일 추울 때인데, 제주도는 꽃이 필정도로 겨울치고 따뜻한 날이라 이상기후라며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내가 바로 그 이상기후 일 때 제주도를 다녀왔다

 

겨울에 피는 빨간 동백꽃

동백꽃은 11월 말 정도부터 피기 시작해 2월~3월이면 만개를 한다고 한다.

내가 제주도를 간 1월 초에는 날이 워낙 따뜻해서 인지 만개를 한 동백꽃 명소를 만날 수가 있었다.

 

워낙 꽃에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빨갛게 만개한 동백꽃은 너무 신기하고 예뻤다

물론 어느 곳곳에서 다 만 개 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다녀온 제주도 동백꽃 명소는 다행히 예쁘게 피었더라 :)

 

 

제주도 동백꽃 명소는 이곳저곳 많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한 군데씩 다녀왔다.

 

내가 추천하는 동백꽃 명소 중 한 곳은 바로

동백 포레스트

 

이곳 동백 포레스트는 정말 신기하게도 동백나무만 잔뜩 심어져 있다.

 

입장료를 내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사실 들어가면 구경온 관광객들이 많아 그 사람들과 사진을 같이 찍는다고 보면 되고.. 들어가면 동백나무뿐이라 나는 입장료를 따로 내지 않고 바깥에서 구경을 했다.

신기한 건 바깥이 돌담이 쳐져있어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거~

 

심지어 날씨가 미쳤다고 하지 않았었나?

한국의 1월 제주도 날씨는 최대 20도 이상까지 올랐었다.

위에 사진을 보면 한 겨울에 입은 옷 치고 많이 얇다.

당연히 추울까 봐 패딩을 챙겨 왔지만 차에 고이 모셔두고 가벼운 몸으로 다녔다.

누가 저 사진을 보고 겨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제주도 출발 전에 내가 제일 기대했던 곳 카멜리아 힐

동백꽃을 영어로 하면? 카멜리아

카멜리아 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이다.

제주도 관광지들은 보통 입장료가 꽤 비싸고 생각보다 볼 것이 없어 실망한 적이 많은데

카멜리아 힐은 볼 것과 입장료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된 곳이기도 하다.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경로/군인 8,000원

장애인/보훈대상 및 4.3 유족 7,000원

으로 일반 성인 금액과 어린이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나질 않았다.

 

오픈시간은 동일하지만 해가 길어지는 하절기와 해가 짧아지는 동절기와는 마감시간이 약간 달라진다.

 

분명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은 추워서 나무들이 앙상했는데, 카멜리아힐은 달랐다.

내가 카멜리아 힐을 갔을 때는 만개한 동백꽃 보다 만개하기 전 동백꽃이 더 많긴 했지만 주변이 앙상한 나무가 아닌 초록초록했다

1월인데?!

이래서 코로나가 터지고 하늘길이 막혔을 때 한국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린 이유 아닐까?

 

 

카멜리아 힐은 사진 찍고 구경할 곳이 꽤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나갈 때쯤엔 곳곳에 조명이 켜져서 들어온 지 오래 됐구나~ 싶었는데, 조명들이 나름 감성 있게 늘어져있어 약간 어두워지는 카멜리아 힐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왜 제주도에서 가보면 좋을 만한 곳으로 뽑혔는지 알 것 같은 카멜리아 힐

 

 

 

동백꽃에 관심도 없다가 동백꽃이 만개한 동백 포레스트, 초록초록한 카멜리아 힐을 구경하고 나니 확실히 애정이 생기더라~ 관심 없던 것도 관심이 생기게 하는 게 여행의 묘미다!

 

차가운 겨울에 빨갛게 핀 동백꽃도 신기하고 예뻤지만 눈이 소복하게 쌓였을떄 빨갛게 핀 동백꽃은 엄청나게 매력적이라고 하더라.

사실 처음엔 상상이 안 갔다.

눈 속에 빨간 꽃을 꽃에 관심도 없던 내가 '겨울에 무슨 꽃이야' 했겠지... 

1월의 제주도에서 빨간 동백꽃을 보니 상상이 가기 시작했고 언젠가 눈 쌓인 동백꽃을 보고 싶어 제주도를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좋은 명소들은 충분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