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등산하기 효과 (용인 부아산)

23년 10월 25일부터 아기 업고 등산을 하게 됐어요~
아기 업고 등산은 첫째 때부터 하던 취미생활인데, 요즘 날이 좀 선선해서 아기 업고 하기 괜찮을 거 같아 시작했답니다.

우리 둘째 로빈이는 옷 입고 재면 11킬로가 넘는 11개월 아기!
덕분에 11킬로를 업고 타는 산은 굉장히 힘듦의 연속이지만 정상에 올랐을 땐 뿌듯함이 배가 되는 기분이 좋아서 계속하고 있어요

첫째 업고 등산할 때는 혼자 해서 재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첫째 친구 엄마들과 함께 하고 있어 재미있달까?

최근에는 남편 결혼식 간 주말에 동네에서 부아산 걷기 행사를 해서 둘째 업고 첫째랑 손잡고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산을 잘 올라가던 로이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나가던 어른들이 계속 멋지다고 칭찬하고 한 번씩 로이 손 잡고 올라가 주니 좋은지 씩 웃고 제 손을 빼고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손잡고 열심히 오르더라고요

뭔가 내가 평일에 빠짐없이 등산을 하니 로이도 가끔 등산을 시켜도 좋을 거 같아요
공기도 좋고 흙도 좋고 나무도 좋고?
성취감도 생기고!! 근육도 생기고!!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라 속도가 너무 안나길래 답답하던 차에 로이가 힘들다고 징징거려서 안고 내려갔어요
다행히 내려가는 길이라 안고 내려갈만했는데... 가끔 올라가는 계단은 진짜 너무 힘들어서 '악' 소리가 났다는....

부아산 걷기 행사날은 날씨가 어둑어둑해서 약간 아쉬웠어요
로이가 올라온 날 예쁜 풍경 보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평소 부아산 풍경은 이렇게 예쁘답니다!
매일 오르고 매번 보는 풍경은 날씨에 따라 매번 달라져요

어릴 땐 등산이 너무 싫었고 등산하는 엄마, 아빠를 보고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야 이해를 할 수 있게 됐어요 :)
로이랑 로빈이 다 크고 나면 유명한 산들 도전하러 다니고 싶어요!!

몸 건강 마음 건강에 좋은 운동인 등산에 매력에 한번 빠져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