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는 등산

11키로 로빈이를 업고 등산한지 3주차
갑자기 훅 추워지는 바람에 로빈이는 내복에 수면조끼 그리고 패딩우주복으로 무장을 하고 올라가는데... 이 옷 무게가 더해지면 로빈이는 총 11.9키로 더라고요?

덕분에 근육 배로 키우는중 :)
매일매일 빠지지않고 등산을 하다 보니 이젠 하루라도 안하면 찝찝해졌어요

사실 추워지면 로빈이 추울까봐 못가겠지 싶었는데, 로빈이를 무장시키고 나도 장갑까지 껴가며 오르는거보고 나는 등산에 진심이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았네요ㅎㅎ

이렇게 매일 뒷산 400미터 높이를 오르다보니 약간 지겨워져서 좀더 높은산 도전 욕구도 생기고, 로빈이 남편한테 맡겨두고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월악산에 가고 싶어졌어요

월악산은 2년전에 로이 어린이집 보내고 매일 등산할때 가보고싶다고 생각한 명산인데, 제천에 있는거라 주말에 시간내서 가야되서 아직까지 못간 나의 꿈의 산이랄까

처음 로빈이 업고 뒷산을 오를땐 지승이엄마랑만 올랐었는데, 지금은 4명이 되고! 요즘엔 첫째 친구 할머니도 같이 5명이 등산 원정대가 되어 산을 타고 있답니다

확실히 친정 엄마뻘인 할머니가 계시니 물이랑 과일같은걸 싸오셔서 정상에서 힐링할수 있었어요!

확실히 혼자 외롭게 오르는 산 보다 엄마들이랑 화기애애 수다 떨면서 열심히 오르다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역시 스트레스는 등산이 최고 :)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힘들어서 아무생각도 안하게되고 내려다보는 풍경은 예쁘고 정상에 오르면 성취감이 당연한데 애까지 업고 오르면 성취감이 배가 되거든요!

제가 요즘 매일 등산하는 이유예요

우울할때 가까운 산 타보시길 추천드려요!
정신이 맑아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