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당연지사 울루와뚜 사원이 아닐까?
조금 걸어야 하지만 힘든 만큼 가치 있는 곳.
잊을 수 없는 절경 울루와뚜 사원
스미냑에서 오토바이 타고 울루와뚜 사원에 가는 길에 특이하게 오토바이전용 고속도로로 따로 있어 통행료를 지불했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신기했다.
가는 길은 약 30km로 그렇게 멀지도 않았지만 가깝지도 않아 하루 날 잡고 울루와뚜 사원이 있는 발리 남부를 돌았는데, 70m 높이의 절벽에 있는 울루와뚜 사원은 꽤 오래전에 지어졌다고 해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기대가 매우 컸던 곳이었고 직접 눈으로 보니 역시 발리는 울루와뚜 사원이 랜드마크인 이유가 있었다.
내가 간 11월 말 발리는 해가 맑게 떴다가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알다가도 모를 날씨였는데 다행히도 울루와뚜 사원에 도착했을 땐 비가 한차례 내리고 해가 쨍쨍해서 습하고 덥기가 그지없었다.
입구에서 한참 걸어 올라가야 되는 울루와뚜 사원은 약간은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2017년 11월 발리 울루와뚜 사원 입장료는 1인 30,000루피아였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50,000루피아더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추세라더니 5년 만에 입장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르다니...


발리 울루와뚜 사원은 직접 눈으로 보면 '우와'라는 소리가 입 밖으로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절경이 예술이다.
입장료를 내고 표를 끊으면 보라색 천을 주는데 반바지를 입었다면 여자고 남자고 할 것 없이 둘러서 가려줘야 한다.
의상이 나시나 탑 같은 건 괜찮고 슬리퍼도 괜찮은데 다리를 내놓는 건 안된다니 뭔가 말이 안 맞지만.. 남의 나라니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그렇지만 보라색 색상이 막 촌스럽지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나는 발목까지 오는 긴치마였는데도 주던데 왜 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느라 짐을 최소화하고 다녔기에 삼각대를 챙겨 다니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문제없다!!
한국인 관광객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면서 먼저 말을 걸어오셨기 때문 :)
아쉬웠던 건 지금의 나였으면 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는데 그때 당시 사진이 그렇게 많이 없다.. 잘 나온 사진이...
나 다시 발리 울루와뚜사원에 가볼 수 있을까?

우붓에서 원숭이들을 보고 신기해했었는데 울루와뚜 사원에도 원숭이가 있다.
하지만!?
우붓 몽키포레스트 원숭이들은 공원 관리사들이 관리를 해줘서 순한 편이지만, 울루와뚜의 원숭이들은 정말 그냥 야생 원숭이라 매우 많이 심하게 난폭하다고 하니 주의를 해야 한다.
울루와뚜사원에 가기 전에 미리 알고 있던 터라 남편의 가방에 모든 소지품을 넣고 남편이 안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원숭이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고 난폭해 보이지도 않았다.
보통 신발도 뺏기고 모자, 선글라스, 핸드폰, 지갑, 카메라 등 엄청 뺏긴 데다 원숭이랑 싸우고 온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울루와뚜 사원에 간다면 꼭 자기 소지품을 지키며 예쁜 사진 남기길 바란다.

발리의 날씨 변덕은 정말 못 말린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은 매우 즐겁지만 한 가지 안 좋은 점은 비가 오면 맞아야 된다.
근데 그것 또한 추억 아닌가?
사진을 다시 보니 비 맞고 다니는 것도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비 맞으면서 돌아가는 길에 거대한 문에 Pantai Pandawa라고 쓰여 있길래 찾아보니 이곳이 발리 최남단에 위치한 비치라고 한다.
이곳이 발리에 있는 해변 중 제일 예쁘다고 하던데 내가 갔을 때는 비가 와서 우중충 한 데다 판다와 비치를 들어가는 길이 꽤 길어서 예뻐 보이진 않았다
판다와 비치에 가려면 입장료가!?
발리 판다와 비치(빤다와 비치)의 색다른 점은 입장료가 있다는 것!
내가 갔을 땐 1인 15,000루피아로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었지만 왜 내는지 의문이었다.


입장료 주고 들어왔으니 온 김에 현지 음식점에서 현지 맛을 좀 보자며 점심을 판다와 비치에서 먹게 됐는데, 매우 비위생적이지만 그것보다 생선이 너무 새까맣게 태워져 나와서 이건 구운 건가 태운 건가 싶었다.
당연히 태운 생선은 맛이 없었지만, 미고랭, 나시고랭은 발리 어디서 먹던 너무 맛있었다.
발리 판다와 비치를 걷다 보니 느꼈던 건 한국인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
단점은 한국인이 없지만 중국인이 엄청 많아서 주변이 중국말로 매우 시끄러웠다.
한국인 안 마주치고 싶다면 추천!
(나중에 알게 된 정보는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해 한적하다는 건데.. 내가 갔을 땐 현지인보단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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