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타이(연태) 여행 - 물개들이 살고 있는 팔선과해 풍경구 5급 관광명소

2017년 여름에 간 중국 옌타이(연태)는 나에겐 뜻깊은 곳이다
결혼 전 프러포즈받은 곳이니까 :)

중국 연태는 연태고량주가 유명하지만 술에는 관심 없는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펑라이(봉래)에 있는 5급 관광명소인 팔선과해 풍경구가 아닐까 싶다

애증의 팔선과해 풍경구

중국 여행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왜냐면 영어를 못 알아듣거든.. 내가 영어 발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비자도 발급받아야 하는 도전 정신으로 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 배틀트립이라는 프로에서 보고 여기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상태론 굳이 돈 들여 비자까지 만들어서 2박 3일을? 왜 가?라는 생각을 할 거 같지만...
20대엔 뭔들 못하리ㅋㅋ

팔선과해 풍경구는 옌타이 바로 옆에 있는 펑라이라는 도시에 있는 별 5개짜리 관광지라 안 그래도 중국어를 1도 못하는 나로선 정말 도전이었다

핸드폰 지도만 보고 따라가며 손짓 발짓으로 연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반정도 걸려 버스를 타며 봉래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택시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걸 무시하고 열심히 걸어가다 지쳐서 결국 택시 잡아 타서 간 애증의 관광지ㅋㅋㅋㅋ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가야 돼?
당연하지 별이 다섯 개인 이유가 있을 거야

팔선과해 풍경구는 별이 다섯 개!!

☆☆☆☆☆ AAAAA
입장료 : 80위안

회선각

팔선과해 풍경구는 바다를 건너는 8명의 신선들의 전설을 기반으로 작은 사원이던 곳을 확장해 만든 관광지라고 하는데 나는 그것보다 팔선과해 지형이 하늘에서 보면 8 자 호리병 모양이라는 거에 반해서 왔다
참 단순한 이유로 왔는데 정작 눈으로 호리병 모양의 지형을 보진 못했다.. 하늘에서 봐야 보이는걸 땅에서 어떻게 봐 ㅠ

내가 간 8월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더웠는데, 이 팔선과해 풍경구는 바다 위에 지어져서 그런가 너무 오픈되어 있었다.
그늘을 찾아다녀야 할 정도.. 관광하는 사람들은 큰 문을 지나칠 때 생기는 그늘에 의존하며 구경하고 있더라는.. 우리도 마찬가지^^

지금 생각해도 미친 듯이 더웠다 8월의 중국 펑라이

하지만! 별이 5개인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걷다 보면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큰 규모! 잘 가꾼 주변길~ 중국 스러운 느낌의 웅장함(?)
조금 덜 더울 때 러닝화 신고 여유롭게 걸어 다니면 아주 좋을듯하다 눈이 즐거웠거든♡

무엇보다 난 이 물개들 밥 주는 게 재밌었다
10위안이었나? 엄청 비린내 나는 생선을 사면 물개를 가까이서 보며 만지고 밥을 줄 수가 있다!
신기하지 않나?
뭔가 웅장한 관광지에 온 거 같았는데, 물개 밥을 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니!

물개 밥 주고 사진도 찍으면 이미 내 연태 여행에 팔선과해 풍경구는 오래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팔선과해에서도 먹을 거를 판다!
비위생적이여 보이긴 하지만 우리 부부는 현지음식을 경험 삼아 먹어보는 걸 좋아해서 먹어봤는데~
더운데 더운 걸 먹어서 그런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좋았던 기억은 추억이 된다♡

다시 또 가보고 싶다 팔선과해 풍경구 그리고 물개 :)
지금 마음가짐으로 다시 여행 간다면 2017년 갔을 때 보다 더 깊이 관광을 즐기지 않을까?

옌타이(연태) 여행 시
별 5개짜리 AAAAA등급 관광명소 팔선과해 풍경구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