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글에서 소개할 여행지는 내가 좋아하는 베트남.
그중 2019년 9월에 다녀온 무이네 사막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까운 사막
( mui ne white sand dunes )
우리나라에서 사막을 가려면 이집트를 가야 할까?
사막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집트로 가기엔 너무 멀꺼같은데....
내가 즐겨가는 동남아에서도 사막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곳은 바로 베트남 무이네 (Mui ne)
여기는 사실 '사구' 즉 모래언덕인데 규모가 워낙 커서 사람들이 느끼기엔 사막과 다름이 없다.
사진으로 봐도 여기는 내 눈에 사막이야!!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무조건 가야 하는 나는 동남아에서도 사막을 볼 수 있다는 말에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베트남 무이네는 베트남 남부 판티엣(Phan Thiet) 부근에 있는 해변 휴양지로 현지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사막을 보겠다고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공항에 도착해도 바로 갈 수 없다.
슬리핑 버스를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4시간이나 달려가야 갈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
기본 3박 4일 여행하는 베트남에서 왕복 8시간을 쓴다는 건 정말.... 아까운 시간이긴 하지만, 한 번 다녀와 보면 왕복 8시간은 충분히 내어줄 정도로 멋진 곳이다♡
근데? 나 여기 와본 적 있다!!
내가 스물한 살 때 호찌민에 친구가 살고 있어 가본 적은 있지만 밤새 놀고 낮엔 잠만 잔 기억뿐..
그때 친구가 새벽에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갈 곳이 있다고 했는데, 가기 전 날도 역시 밤새 놀던 우리는 새벽 버스를 타지 못했고 점심때쯤 버스를 3~4시간을 타고 가서 1박 한 것만 기억에 남았었다.
무이네 사막을 갈 방법을 찾던 중
'무이네를 가려면 호찌민 or 냐짱 에서 슬리핑 버스를 약 4시간 정도 타고 와야 갈 수 있다'
응?
호찌민에서 3~4시간 버스?
바로 호찌민에 사는 친구한테 연락해 봤다
'나 이번에 무이네 사막을 가려고 하는데...
혹시 저번에 네가 데려간 곳이 여기야?'
친구가 엄청 웃으며
'맞아!! 그때 1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에 무이네 사막 지프투어를 가려고 했는데 우리 또 밤새 놀고 늦잠 자서 못 갔어ㅋㅋㅋ'
와 나는 2011년에 사막을 볼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늘어지게 자느라 못 봤구나... 철없던 나의 어린 시절 ^^
후회는 없다! 그때도 재미있게 놀다 왔으니까♡

무이네 사막 지프투어 가격
무이네 사막은 선라이즈, 선셋 지프 투어가 있는데 내가 선택한 투어는 선라이즈 지프투어.
무이네 선라이즈 지프투어는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 피곤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해외여행은 시간이 금이다!
무이네 사막 선라이즈 지프투어는 새벽 4시 30분에 지프가 데리러 오는 것으로 시작해서 9시 30분에 리조트, 호텔에 내려주어 바로 조식을 먹으러 가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므로 나는 선라이즈 지프투어를 추천한다.
2019년 기준 선라이즈 지프투어 가격은 2인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 500,000동 (약 25,000원)
1인 요금으로 치면 250,000 동 (약 12,500원)으로 저렴하다.
대신 이 금액은 지프로 데려다주는 비용일 뿐..
사막 입구에서 호수까지 ATV(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데려다주는데 왕복 비용이 1인 300,000동 (약 15,000원)이었다.
사막 투어 1인 기준 총가격은 550,000동 (약 27,500원)
5시간에 27,500원이란 금액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내가 동남아 여행을 사랑하는 이유 :)

무이네 사막 지프투어 코스
- White sand dunes (화이트 샌듄)
- Red sand dunes (레드 샌듄)
- Fishing Village (피싱빌리지)
- Fairy Stream (요정의 샘)
이렇게 4곳을 들러 주는데 사실상 피싱빌리지는 냄새가 많이 고약해서 들르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피싱빌리지 근처에 갔다가 역한 냄새에 그냥 건너뛰기로~

무이네 사막 선라이즈 지프투어 후기
제일 먼저 가는 화이트 샌듄에서 오랜 시간 보내는 게 좋다
레드 샌듄은 화이트 샌듄에 비해 적은 규모다.
화이트 샌듄이 사진이 더 잘 나오기도 하고..^^
화이트 샌듄에서 타는 사륜 오토바이는 정말 스릴 있고 재밌다!
무조건 타보는 걸 추천드린다
하지만 겁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slow'를 외치길 바란다.
스릴로 치면 롤러코스터정도니까..

화이트 샌듄은 어두운 새벽에 가서 일출을 보면 '고생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넓은 모래사막 위에 있는 나, 그리고 어딜 봐도 곱디고운 모래뿐이니.. 이런 멋진 곳은 한국에서는 찾아볼수 없다는 생각에 무이네 사막은 더더욱 특별한 여행지가 된다.
화이트 샌듄이 이렇게 멋지니 나중에 가는 레드 샌듄은 조금 지겨울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레드 샌듄만의 매력이 있다!
해가 뜨고 맑은 하늘에 모래언덕이란..♡
일출의 화이트 샌듄이 있다면
레드 샌듄은 맑은 하늘을 가지고 있다.
고생해서 간 만큼! 옷은 꼭 과감하게 입는걸 추천 드린다.
옷이 과감한 만큼 사진은 멋지게 나오기때문.
왕복 8시간이란 힘든 여정을 해야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베트남 무이네!
다시 간다면 3박4일 말고 6박7일로 다른 관광지까지 여유있게 즐기고싶다
내 인생 사막 베트남 무이네 사막
다시 한번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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